소형보다 싼 중형아파트… 분양가 역전 심화

    부동산 / 관리자 / 2011-11-06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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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평형대 아파트 3.3㎡당 평균 897만원으로 1년새 130만원 뚝
    20평형대 아파트보다 120만원 싸… 건설업계 가격파괴 바람탓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형면적과의 분양가 역전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중 99~132㎡(30평형대)의 3.3㎡당 분양가는 897만원인 반면 66~99㎡이하(20평형대)는 101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과 중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처음으로 역전됐다.


    66~99㎡의 3.3㎡당 분양가는 2009년 923만원에서 2010년 1094만원으로 상승한데 반해 99~132㎡는 같은 기간 1032만원에서 1027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6~99㎡이하가 99~132㎡이하보다 3.3㎡당 67만원 비쌌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 격차가 12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벌어졌다. 특히 99~132㎡이하 중형은 2009년 이후 2년여만에 3.3㎡당 1000만원 아래로 추락하면서 중형아파트 가격파괴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으로 발생하는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건설업계에서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분양된 전농7구역 ‘전농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121㎡ 분양가가 84㎡보다 20만~30만원 낮게 공급됐다.


    지난달 11일 청약을 시작한 동문건설의 부산 ‘서면 동문 굿모닝힐’도 마찬가지다. 70㎡형의 3.3㎡당 분양가는 740만~850만원선인 반면 가장 큰 전용 138㎡의 분양가는 670만~780만원선으로 70만원 가량 싸게 공급됐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고 2007년 이후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소형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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