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등 재건축 급락… 한 주새 2500만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 비수기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져 매수세가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04% ▲신도시 -0.01% ▲기타 수도권 -0.02%로 조사됐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계속됐고 일반아파트 역시 매수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8월19일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다.
강남구(-0.11%), 강동구(-0.10%), 송파구(-0.07%), 영등포구(-0.07%), 양천구(-0.05%), 강서구(-0.04%), 용산구(-0.03%)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 은마아파트가 한 주새 10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개포주공은 일부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되면서 거래가 실종됐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둔촌주공 재건축이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25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송파구도 잠실주공5단지, 우성1·2·3차 재건축이 5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2%)과 평촌(-0.02%)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부·한신·청구 등 중대형이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25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평촌도 호계동 목련두산·우성7단지 중대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도 거래 비수기 여파로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곳과 매수 문의가 적은 중대형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0.06%), 고양(-0.06%), 부천(-0.03%), 용인(-0.02%), 화성(-0.02%), 과천(-0.01%), 광명(-0.01%) 등이 하락했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새아파트 입주 여파로 연일 내림세다. 송도동 송도자이하버뷰1·2단지, 송도웰카운티1·2단지 등이 적게는 25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고양은 투자수요뿐만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수요도 위축돼 행신동, 풍동, 대화동 등지 아파트 시세가 주간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거래 비수기 영향과 한파까지 겹쳐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대내외 경제 악재가 남아있어 당분간 수요가 뜸한 가운데 시세는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