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으뜸’

    부동산 / 관리자 / 2012-01-03 14:48:00
    • 카카오톡 보내기
    작년 서울 年 5.80%… 아파트·상가 보다 월등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단연 으뜸이었다. 아파트나 상가에 비해 임대수익률과 월세전환률, 월세 수입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가의 연간 임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이 5.80%로 가장 높았던 반면 상가와 아파트는 각각 3.59%, 3.14%로 은행 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피스텔은 지역별로 5~7%대의 평균 임대수익률을 나타냈다. 성북구(7.39%)와 은평구(7.26%), 강북구(6.91%)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단위면적당 매매가격 수준이 높은 편인 용산구(4.59%), 양천구(5.05%), 송파구(5.28%), 강남구(5.41%)는 평균 임대수익률을 밑돌았다.


    반면 아파트는 평균 4% 미만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종로구(3.98%), 서대문구(3.67%) 등 도심권의 연간 임대수익률이 높았다. 매매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고가의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2.44%), 강동구(2.60%), 강남구(2.67%), 서초구(2.68%) 등과 양천구(2.81%), 용산구(2.83%)는 임대수익률이 연간 3%에 못 미쳤다.


    상가 역시 지역별로 2~5%대의 낮은 임대수익률 분포를 보였다. 금천구(5.26%), 노원구(5.18%), 관악구(5.11%), 도봉구(5.10%), 성북구(5.10%), 서대문구(5.09%) 등은 높았던 반면 송파구(2.37%), 서초구(2.52%) 등은 저축성 예금 금리보다도 수익률이 낮았다.


    전세를 월세로 변경할 때 적용하는 월세전환률도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높았다. 서울 소재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전환률은 9.60%, 아파트는 7.19%였다. 월세전환률이 높을수록 세입자의 월세 부담은 크지만 집주인 입장에서는 월세를 받을 때 훨씬 유리하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이 월세전환률도 높았다. 성북구(11.72%), 강북구(11.53%), 은평구(11.21%) 등의 순으로 월세전환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는 종로구(8.16%), 금천구(7.93%), 은평구(7.84%), 서대문구(7.81%) 순이었다.


    3.3㎡당 월세도 오피스텔이 평균 5만1000원으로 상가(8만2000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파트(3만7000원)보다는 높았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오피스텔은 초기 투자금액이 낮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 같은 지역 아파트나 상가에 비해 투자 선호도가 높다”며 “정부가 8·18대책을 통해 오피스텔도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토록 한 만큼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