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LH사장 ‘130억 스톡옵션’ 포기

    부동산 / 관리자 / 2012-01-05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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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매각 차익 130억원에 이르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4일 LH에 따르면 이지송 사장은 지난해 12월23일 현대건설 정수현 총괄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스톡옵션 권리 불행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5년 이 사장이 현대건설 사장 퇴직 당시, 채권단은 현대건설과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정상화시킨 보답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해줬다.


    이 사장은 10만주 중 5만주를 임원들에게 나눠주고 5만주를 최근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날 현대건설에 다시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 사장은 정수현 사장과 김위철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당시 현대건설의 전 임직원이 흘린 땀방울과 눈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앞서 2009년 LH 초대 사장으로 부임하기전 스톡옵션을 행사할 기회가 있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3500여 명의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함께 권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고, 이러한 생각은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힘겨웠던 시절 함께 경영정상화를 일군 구성원들의 땀방울이 담겨 있는 만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값지고 뜻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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