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올해 1분기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은 글로벌인프라포럼과 공동으로 매출 50억원 이상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경기실사지수(CEBSI)를 5일 발표했다.
건기연은 지난해 4분기 CEBIS는 85.5p, 올해 1분기는 85.4p로 전망했다. CE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 낮으면 ‘부정’을 의미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수주규모 전망은 4분기 83.2p, 올해 1분기는 77.3p로 예상된다.
공종별 수주규모는 철도(93.6)와 상하수도(92.4) 부문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도로(83.2)와 단지 및 기타(83.2) 부문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수시장 지수는 81.3p, 해외시장 진출지수는 94.0p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각각 51.5p, 93.2p로 내수시장 지수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기업별 자금·인력부문에서는 인력수급 상황은 원활한 반면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대금 회수 및 자금조달 상황은 각각 60.8p, 82.3p로 나타났다.
반면 인력수급 및 인건비 지수는 각각 104.3p, 105.2p를 기록해 인력사정은 양호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영애로사항 조사에서는 내수부진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용역대금회수 지연 38%, 자금조달 곤란 6%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인건비 상승, 운임단가 저평가, 업체간 과다경쟁,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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