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20일 공개한 지난 해 12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807가구로 전월 6만7040가구보다 2767가구 증가해,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7881가구로 전월보다 612가구 늘었다.

기존 미분양은 984가구 줄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경기·서울 일부 지역 신규 미분양 발생으로 전월 2만7269가구에서 612가구 증가한 2만7881가구로 나타났다

지방도 분양가 인하 등 업계 자구노력과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기존 미분양은 2587가구 감소했으나 신규 미분양 증가(경남 2501가구, 부산 1425가구 등)로 전월 대비 2155가구 증가한 4만1926가구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3만2053가구) 보다 1172가구(수도권 241가구, 지방 931가구) 감소한 3만881가구(수도권 9972가구, 지방2만909가구)로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였다.

12월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은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준공후 미분양을 중심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작년 10~12월 신규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남 진주·양산·김해, 부산 기장군 경기 용인·남양주·화성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