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한나라당이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새누리당'을 새 당명으로 의결했다고 항영철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은 지난 19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이래 15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황 대변인은 “국민공모를 통해 안 중에서 최종 후보 안을 선정, 그 중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 개정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새로운 세상, 국민의 염원을 대신하는 당명으로서 나라보다 더 큰 의미인 누리가 합쳐진 새 누리당으로 당명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1만여 건의 응모작 중 당 홍보기획본부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새누리당',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등 3가지 안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황 대변인은 "국민공모안 중 두드러지게 많았던 것은 '새' 또는 '신'이라는 단어였다. 굳이 분석하지 않았도 쇄신에 대한 국민적 바람이 들어있었다"며 "비대위는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쇄신과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의지에 대한 확고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새누리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당명에 대해 "이름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나서 얼마나 잘해나가느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당명이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와 믿음 속에서 그 힘이 나오는 것인데 우리가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와 믿음, 신뢰를 얻어내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황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원회, 13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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