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어린이도서관, 동화 작가들이 들려주는 '그림책 속 세상'

    기획/시리즈 / 진용준 / 2012-02-07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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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 봄방학 실속프로로 창의력 쑥숙
    [시민일보] 3월 새학기를 코앞에 둔 2월이다.

    학생들은 싱숭생숭한 마음에 좀처럼 공부 마음을 다잡기 힘들다.

    책 붙들고 억지로 공부하기보다는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애매한(?) 2월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국내 유명 그림책 작가들을 초청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준비했다.

    원화전시회 그리고 작가와 함께 하는 재밌는 체험활동도 진행한다고 하니, 2월이 아까운 학생들은 송파어린이도서관으로 달려가보자.

    ▲최숙희 작가 초청, 우리아이 성장앨범 만들기 및 사진 콘테스트 가져

    먼저 오는 8일(수)에는 그림책 <내가 정말?>의 최숙희 작가가 도서관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그녀는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작가, 2007년에는 스웨덴 국립도서관 초청작가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화이트 레이번즈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괜찮아', '나도 나도',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 '하늘 아이 땅 아이', '너는 기적이야', '엄마가 화났다' 등이 있다.

    최숙희 작가의 대표작 '괜찮아'는 2009년에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수록되고, 2011년에는 IBBY(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국제아동도서평의회) 장애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8일 만남에서는 5세 이상 어린이와 학부모 30쌍을 대상으로 그녀의 최근작 <내가 정말?>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작품은 엄마와 아이가 주고받는 행복한 대화로 아이들의 성장을 칭찬?격려하는 그림책 <내가 정말?>을 작가가 직접 낭독한 뒤, 아이들의 성장을 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어서 엄마들이 더욱 좋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참여자들이 직접 우리아이 성장 앨범과 사진 콘테스트 응모 앨범을 만드는 시간도 준비돼 있어 우리아이와 행복한 추억만들기에 딱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는 <내가 정말?> 출간을 기념해 이춰지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이 최숙희 작가의 새로운 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엄마와 아이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달 28일(토)부터 12일(일)까지 도서관 3층 물동그라미 극장에서는 그녀의 작품들 <괜찮아>, <나도 나도>, <하늘아이 땅아이> 등 총 8점의 원화들이 전시된다.

    ▲ 강무홍 작가 초청, TV드라마 속 역사 설명 및 역사 상식 OX퀴즈~!!

    15일(수)에는 도서관이 역사속으로 빠진다.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놀이하듯 재미나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역사그림책 <마법의 두루마리> 강무홍 작가가 도서관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재밌는 역사여행을 떠난다.

    ‘마법의 두루마리’는 모험 동화와 역사 상식을 결합해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놀이하듯 재미나게 익힐 수 있도록 한 역사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호기심 많은 두 형제 준호와 민호가 지하실에서 발견한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해 석기 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우리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역사모험 동화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린이 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이 글을 썼다.

    강 작가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해, 참가한 초등학교 2~4학년생 80명에게 역사와 친근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역사의 현장과 인물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TV 드라마 속 역사도 다룰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사 상식 OX퀴즈로 부상으로 책 선물까지 준비해 아이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
    두 작가와의 만남은 모두 1일(수)부터 3일(금)까지 송파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pclib.or.kr/)를 통해서 접수를 받는다.

    선착순 접수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재기발랄한 18명의 신인 그림책 작가들,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 가져

    18일(토)부터 26일(일)까지는 총 7회에 걸쳐 <Hills Picture Book> 낭독회 및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작가공동체 Hills 소속 신인 작가들이 하루 2~3명씩 총 18명이 도서관을 방문해 아이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작가들은 아이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윈윈(win-win)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에 사용되는 책들은 곧 그림책으로 출간될 우수한 작품들이다.

    작품을 살펴보면 18일 캐나다 벤쿠버의 미술 대학에서 온갖 실험끝에 현재 한국에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정빈씨는 숫자 3과 7에 대한 작품을 소개한다.

    3과 7은 자신 이외에는 나눠지지 않는 소수로서 이 책의 한 면에서는 동아시아,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삶이라는 단어가 숫자 3과 동의어를 이루며 한국인의 문화 속에서 숫자 3이 어떻게 생명력을 표현해왔는지 탐구했다.

    또 다른 면에서는 서양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그리스 로마 문명과 기독신앙에 나타난 완전 수 7의 의미를 짚어보았다.

    이어 아이들을 사랑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그림 책작가를 꿈꾸는 김미영 작가는 보리밭이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됐던 시절, 아이들이 보리밭에서 숨바꼭질하며 노는 모습들이 담긴 그림책을 소개한다.

    이밖에 개미, 우리반친구들 등 다양한 소재로 총 18명의 작가들이 그림책을 소개한다.

    작품들은 행사기간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서관 3층 물동그라미극장에 전시되며 무료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송파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2월 한달간 우리 도서관은 그림책 축제기간”이라며 “그림책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든지, 언제든 도서관을 찾아와 작품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송파어린이도서관을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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