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몰리는 역세권 ‘주말 황금상권’ 급부상

    부동산 / 관리자 / 2012-02-07 17:30:00
    • 카카오톡 보내기
    전철 4호선 사당역·수유역 일주일내내 유동인구 ‘북적’
    역세권은 역 주변 유동인구를 수요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상가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입지다.


    하지만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유동인구가 별로 없으면 좋은 반응을 얻기 힘들다. 더욱이 많은 역들이 기업 밀집촌에 자리잡아 주중에는 번화하다가 주말에 급격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요즘에는 등산객 움직임 파악이 주말상권력을 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현재 한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찾는 등산객이 국내에 1000만명이 넘어섰다. 대부분 주말에 등산활동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등산객이 몰리는 역을 눈여겨 볼 만한 셈이다.


    강북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은 한산 방문객의 거점으로 이용돼 주말이면 역 주변에서 뒷풀이 장소를 찾는 등산객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사당역도 관악산 출발코스로 자주 활용되는 역인데, 이런 점 때문에 근처 식당 등은 주말에도 등반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창업주나 상가투자자 입장에서 이 같은 등산 인구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역세권 투자를 바라보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수유역, 사당역 등은 이미 배후세대나 유동인구 등을 통해 활발한 주중 상권을 이룬 상태에서 추가로 주말 신수요를 유입시킨 역세권인 반면, 등산객만 모이는 역은 주말상권이 활성화된 대신 주중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익률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