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동주민센터ㆍ학교ㆍ복지시설서 초ㆍ중ㆍ고생 맞춤 프로그램 운영
장애 학생 대상도… 요가ㆍ독서ㆍ한자ㆍ드럼ㆍ쌍절곤ㆍ논술 등 풍성
해설가 동행 숲체험 프로그램 인기… 진학ㆍ진로상담 무료 진행
[시민일보] 2012년 새학기부터 전국 초ㆍ중ㆍ고의 주5일제 수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맞벌이 부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제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여행을 가거나 비싼 학원을 보내는 것도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저렴한 가격에 교양도 쌓고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토요프로그램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서울시 동대문구 지역내에서 ▲예능 ▲학력신장 ▲자연체험 ▲창의활동 등 다양하게 운영되는 토요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 동자치회관에 이런 프로그램 있었네
우선 예능분야로 장안1동 주민자치회관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드럼, 기타 등을 배울 수 있는 음악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옛 성현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한문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최근 새롭게 개장한 장안1동문화센터에서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독서지도교실을 연다.
장안2동, 이문2동, 청량리동 주민자치회관에서도 매주 토요일마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각각 요가교실, 쌍절곤교실, 논술교실 등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지역내 11개학교 토요프로그램 19개사업에 4억8000여만원 운영 지원
동대문구는 주5일제 수업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역내 초(8)ㆍ중학교(3) 11개학교에 토요프로그램 19개사업을 선정하고 4억8000여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학기부터 해당 11개 각각의 학교는 저소득층 및 토요일 등교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토요진로캠프, 토요 방과후 학교 운영, 과학발명캠프, 토요 스포츠 교실 등 창의력과 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이라면 동대문구문화회관에 위치한 교육비전센터의 문을 두드려보면 어떨까.
교육비전센터에서는 평일 학업으로 인해 진학상담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학상담을 실시한다.
지난 해 9월에 개관한 교육비전센터는 전문교육인력을 배치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학 진로 상담 뿐 만 아니라 학습 성취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강의도 이뤄지고 있어 청소년들 뿐 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신나게 놀고 배우는 자연생태프로그램
추운 겨울을 지나 기지개를 펴고 따뜻한 봄 기운을 맞으며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구는 매주 토요일 마다 만물이 생동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배봉산, 중랑천에서 자연생태프로그램과 함께 신나게 놀고 배우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봉산 생태프로그램은 숲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탐방코스를 걸으며 숲속여행, 허브교실 등 현장체험학습 위주로 진행되고 중랑천 생태프로그램은 중랑천 생태나들이, 한방식물교실 등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마련된다.
배봉산 및 중랑천 생태프로그램은 초중고생 뿐 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주말에 부담 없이 가족 나들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복지시설도 토요프로그램 동참
이밖에도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직업체험 삶의 현장 ▲성적쑥쑥 프로젝트 ▲동대문 숨겨진 이야기 책만들기 ▲청량수환경지킴이 등 다양한 놀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특수수영, 특수댄스 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동대문장안사회복지관에서는 관내 거주 초등학생 3학년에서 5학년을 대상으로 ‘동대문구 둥근 지구 리틀야구단’을 모집해 4월부터 매주 토요일 훈련을 시작한다. 리틀야구단 모집은 다문화가정자녀를 우선 선발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는 어려운 구 살림에도 불구하고 관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지난해 115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12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2012년 새학기부터 시작되는 주5일제 수업 맞춰 우리구는 각부서 및 동자치회관, 문화센터, 복지시설, 학교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창의적이고 건강한 인재 양성을 위한 토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장안1동 음악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기타와 드럼을 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