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200만 돌파…배우들 외상 출연 보답 받을듯

    영화 / 온라인팀 / 2012-03-25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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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희(30) 이선균(37) 조성하(46)의 멜로 스릴러 '화차'가 개봉 17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오전 6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화차'는 24일 471개관에서 2418회 상영되며, 14만5298명을 모아 흥행 3위를 지킨 동시에 누적 관객 수 200만8905명을 기록했다. '화차'는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13%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25일에도 10만명 이상을 모을 전망이다. 따라서 극장가 비수기의 한계를 딛고 이달 말까지 250만명을 너끈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공은 상당수 투자·배급사들의 외면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이 영화를 뚝심과 애정으로 만들어 선보인 배우, 감독, 제작사 영화제작소 보임,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게 큰 기쁨을 안겨줄 전망이다.
    순제작비 18억원인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00만명이다. 따라서 상당한 수입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런티의 일부만 받고 나머지는 잘된 뒤 받기로 하고 '외상 출연'을 감행했던 이선균 등 일부 배우들은 나머지 개런티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두둑한 '보너스'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단, 런닝개런티는 아니어서 보너스는 제작사의 배려가 있어야만 가능하긴 하다.
    2004년 '발레교습소' 이후 7년 여만에 상업영화를 들고 돌아온 변영주(46) 감독은 앞으로 더 나은 여건에서 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선균은 지난 해 87만명에 그친 '체포왕'(87만)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김민희는 43만명에 불과했던 '모비딕'(43만)의 아픈 상처에서 헤어난 것은 물론 '칸의 여왕' 전도연(39)의 뒤를 이을 여배우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조성하는 첫 주연작을 성공시키는 쾌거를 누리며 40대 흥행배우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실제로 조성하는 개봉에 앞서 "'화차'가 잘돼야 모두가 살 수 있다"면서 "7년만에 복귀한 변 감독이나 지난 해 영화에 실패한 선균이나 민희를 위해서나 영화가 잘돼야 한다. 민희는 여배우로서 꼭지점을 찍어야 하는 나이인 만큼 더욱 그렇다. 나도 변화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무엇 보다 나는 포스터에 얼굴이 나온 것이 게 처음이니 더더욱…"이라고 간절한 속내를 내비쳤다.
    1위는 엄태웅(38) 한가인(30) 이제훈(28) 그리고 그룹 '미쓰에이' 수지(18) 등 스타들이 포진한 멜로 '건축학 개론'(감독 이용주)가 22일 개봉 이래 3일째 고수했다. 585개관에서 3147회 상영되며 24만1021명(누적 49만2061명)을 모았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프랑스 흥행 10주 연속 1위작인 코믹 휴먼 '언터처블: 1%의 우정'(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이다. 422개관에서 2076회 상영되며 17만1928명(〃 28만7680명)을 들였다.
    예매율은 '건축학개론'이 38%대, '언터처블'이 27%대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고, '화차'가 3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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