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 그 대안은

    기고 / 전영봉 / 2012-04-01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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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봉(인천삼산경찰서 부개파출소 순찰2팀장 경관)

    요즘 중ㆍ고생들의 학교폭력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고, 경찰은 물론 관련기관에서도 가장 중대한 현안업무로 모든 업무가 학교폭력예방 및 검거활동에 집중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력행위라는 것은 흔히 개인적 성향은 물론 사회 환경적 요인을 그 원인으로 들기도 한다.


    요즘은 학생의 조그마한 폭력행위도 용서가 안 되고, 엄중 처벌하는 분위기이다. 과연 엄중한 처벌로만 학교폭력을 방지할 수는 최선책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고조선 시대의 팔조법금 중에 전해 내려오는 것 중 하나가 절도 범죄이다. 전제군주 시대에도 절도죄에 대하여 극한 처벌을 해왔던 사례들을 접할 수 있지만, 절도라는 범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발생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경찰은 그 예방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도 같은 범주일 것이라는 소견은 변함이 없다.


    요즘은 과거의 소년이나 청소년 등 개념을 무색할 정도로 근간의 매스컴을 접해보면 범죄성과 폭력성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물론 극한 처벌도 필요하고 예방도 교육도 필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고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의식 정립이 되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는 이미 폭력에 노출이 되고, 폭력에 대하여 거리낌이 없고 죄의식이 없어져버린 상태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정적`사회적 환경과 인터넷 폭력물게임, 스마트폰 등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의 학교폭력예방 활동과 대책이 중`고생에 맞춰줘 있고,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근본적으로 수년이 걸리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영`유아기는 물론 미취학 아동시기부터 폭력에 대한 심각성들을 전문가들을 통한 지속적이 교육이 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들과 이야기해보면 학교폭력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절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인식보다는 해서는 안 되는데 할 수는 있는 것쯤이라는 의식이 팽배해있다. 그 의식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절대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폭력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주지 못하고, 수시로 발생되는 학교폭력은 사회 모두의 책임이고, 폭력이라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깊은 의식에 새겨주어야 한다.


    당장의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그렇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활동이 요구된다. 우리 경찰이나 관련기관에서 미취학아동 교육에 나설 때가 아닌가 싶다. 장기적인 투자다.


    사기업체에서 어린아이들에게 회사의 로고를 머리에 각인시켜주기 위하여 물량 공세를 펼친다는 이야기를 들어봐 있다. 며 십년을 내다보는 투자다. 미취학아동들부터 다시 교육을 시켜야 되며, 그러한 미취학아동에 대한 전문가의 채용도 고려해봄직하다.


    이제는 밝은 사회를 만들고,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교육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과 이해심과 노력 많이 이를 근절할 수 있다. 우리주변을 되돌아보고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밝은 사회는 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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