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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이 강남벨트를 중심으로 10여 곳, 민주당이 강북 지역 10여 곳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나머지 20여 곳은 오차범위 내 박빙 싸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서울 21개 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우세한 곳은 6곳,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4곳, 통합진보당이 우세한 곳은 1곳이고, 나머지 11곳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이 크게 앞선 지역은 용산, 은평을, 동작을, 서초갑, 강남을, 송파을 등으로 용산에서는 진영 후보(48.7%)가 민주당 조순용 후보(30.7%)를, 동작을에서는 정몽준 후보(49.0%)가 민주당 이계안 후보(26.8%)를 앞섰다.
또 은평을에서도 'MB맨' 이재오 후보(43.1%)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31.5%)에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나갔다.
특히 여당의 전통 텃밭인 '강남 벨트'에서는 새누리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후보(46.2%)가 민주당 정동영 후보(31.0%)를 15%포인트 넘게 앞섰고, 서초갑 김회선 후보(43.1%)도 민주당 이혁진 후보(22.3%)에 무려 20%포인트 넘게 앞섰다.
송파을에서도 유일호 후보(40.4%)가 민주당 천정배 후보(29.7%)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 가고 있다.
그러나 강북 지역은 야권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도봉갑에서 인재근 후보(42.3%)가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29.2%)에, 마포을에서 정청래 후보(36.9%)가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25.2%)를 각각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특히 동작갑에서는 전병헌 후보(52.4%)가 새누리당 서장은 후보(27.8%)를 무려 25%포인트 가량 앞서나갔다.
통합진보당은 노원병에서 노회찬 후보(51.0%)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27.3%)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종로·중구·광진갑·동대문을·노원갑·서대문갑·영등포갑·영등포을·송파병·강서갑·관악을 등 11개 지역에서는 뚜렷하게 앞서가는 후보 없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37.1%의 지지율을 기록해 33.2%인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구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35.6%)가 민주당 정호준 후보(30.5%)를, 광진갑에서는 민주당 김한길 후보(40.8%)가 새누리당 정송학 후보(36.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역시 박빙양상이다.
동대문을에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39.6%)가 민주당 민병두 후보(37.2%)에, 노원갑에선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35.8%)가 민주당 김용민 후보(34.4%)에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서대문갑에선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42.4%)가 민주당 우상호 후보(33.9%)를, 송파병에선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40.8%)가 민주당 정균환 후보(33.7%)를 제쳤으나 아직은 숭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등포갑에선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35.1%)가 민주당 김영주 후보(30.3%)를, 영등포을에선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39.0%)가 민주당 신경민 후보(37.1%)를 앞섰으나, 그 격차는 미미했다.
강서갑에선 민주당 신기남 후보(32.7%)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30.8%)에, 관악을에선 무소속 김희철 후보(32.8%)가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26.1%)에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조사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코리아리서치, 미디어리서치, TNS 등 3개 기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간 각 지역구별 500명에게 유선 전화 무작위걸기(RDD) 방식으로 수행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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