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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야권의 정권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박근혜라는 인물론이 상쇄시키고 있다."
서울마케팅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5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불법사찰, 원칙적으론 태풍급 위력을 가져와야 하는데, 예전처럼 강한 파괴력 갖지 못할 것 같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번 총선은 1000~2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불법사찰과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이 선거막판에 부동층이나 젊은 층의 투표율을 올리는 데 기여는 하겠지만, 예전처럼 강한 파괴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층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먼저 새누리당 지지층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이번 19대 총선에서 미래권력인 박근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어야겠다는 당위성 때문에, 초반부터 결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 대해서도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대표가 선거를 선두지휘하는 것에 맞서 이쪽은 이렇다 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에 기인해서 초반부터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서울 종로 같은 경우, MBN의 의뢰를 받아 서울마케팅 리서치가 지난 달 24일 25일, 그리고 30일과 31일 각 지역구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표본오차는 ±4.4%p)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홍사덕 후보의 경우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홍사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7.7%였다. 반면, 야당의 메인이슈인 ‘정권심판론 때문에 정세균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9.0%였다. 이는 정권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박근혜라는 인물론이 상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한다면, 그것은 바로 박근혜 위원장의 숨은 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예상투표율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지난 달 19일과 20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56.9%로 지난 18대 총선 당시 같은 조사보다 5%p 높아졌다”며 “통상적으로 실제 투표율은 조사결과 보다 낮게 나오기 때문에 이번 총선투표율 약 40%대 후반에서 50% 초반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젊은 층이 투표에 참여하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55% 넘으면 야당에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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