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난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인천지역 12개 선거구를 두고 막판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인 가운데 결국 여야가 절반씩 승리를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의석 수가 이처럼 반쪽씩 나눈 것은 지난 2000년 실시된 16대 총선 후 12년만으로 특정 정당에 치우치는 쏠림 현상이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다 신인 정치인 4명이 금배지를 달은 반면 4선 관록의 현 국회의원도 정당이 없으면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또 다른 현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안덕수(서구강화을), 민주통합당 박남춘(남동갑), 윤관석(남동을), 최원식(계양을) 등 4명이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고정표를 잡기 위해 지역 현안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삼고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박 당선자는 '인천정치 1번지'로 불리는 남동구갑 선거구에 연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3선 관록의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와 4선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윤성 후보를 눌렀다.
윤 당선자는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3%차로 승리를 잡았고 최 당선자는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상권 후보를 10% 이상 차로 여유롭게 앞섰다.
재선에 성공한 당선자는 새누리당 박상은(중동옹진), 홍일표(남구갑), 윤상현(남구을), 이학재(서구강화갑), 민주통합당 문병호(부평갑), 홍영표(부평을) 등 6명이다.
새누리당 황우여(연수) 당선자는 5선에 성공했고 민주통합당 신학용(계양갑) 당선자는 3선을 거며 쥐었다.
당선자별 재산 신고액으로는 윤상현 당선자가 224억8467만원으로 최고 재력가이며 이학재(51억8411만원), 박상은(49억2934만원), 홍일표(46억1914만원), 안덕수(41억7471만원), 황우여(20억7738만원) 당선자 순이다.
아울러 박남춘, 최원식 당선자는 10억대 재산을 신고했다.
전과기록은 홍영표 당선자 2건, 문병호·이학재 당선자 각각 1건씩이다. 문 당선자는 14만원의 체납내역이 있다.
최고령은 안덕수 당선자이며 최연소는 이학재 당선자다.
다음은 선거구별 당선자와 득표율이다.
◇중동옹진 박상은(새누리, 62) 52.6%, ◇남구갑 홍일표(새누리, 56) 51.8% ◇남구을 윤상현(새누리, 49) 58%
◇연수 황우여(새누리, 64)53% ◇남동갑 박남춘(민주통합, 53)47% ◇남동을 윤관석(민주통합, 51)43.9% ◇부평갑 문병호(민주통합, 52)50.5% ◇부평을 홍영표(민주통합, 54)55.2% ◇계양갑 신학용(민주통합, 60)61.5% ◇계양을 최원식(민주통합, 49)56.3% ◇서강화갑 이학재(새누리, 47)52.7% ◇서강화을 안덕수(새누리, 66)51.5%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