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19대 국회, MB 언론 장악 청문회 개최”

    정당/국회 / 유은영 / 2012-04-17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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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9대 국회 개원 후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정책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서울 여의도 KBS 연구관리동 1층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를 찾아 김현석 위원장 등 노조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가 개원하면 언론 자유 회복 관련 청문회를 열어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에 연루된 책임자들을 문책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도 청문회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문 대행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1인 체제를 지적하는 등 박근혜 위원장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이날 낮 파업 중인 MBC노조원들과 여의도공원에서 가진 도시락 오찬 자리에서 "분명히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관련 비리를 덮기로 약속하고 공천권을 넘겨받은 것"이라며 "사실상 독재를 옹립한 것이므로 이를 청문회를 통해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의 집단지도체제가 총선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는 당내 체계가 민주적이라 일사불란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진흙탕에서 쟁투를 하는데 어떻게 일사불란해 지겠냐. 새누리당은 서로 이권을 나누니까 일사불란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의석이 152석 대 140석이면 새누리당이 상임위원회에서 단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실제로 이번 선거는 노무현 탄핵 역풍 당시를 제외하면 민주진영이 역사상 가장 약진한 선거다. 기죽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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