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형태, 문대성 문제, 당-당선자 서로 피해”

    정당/국회 / 유은영 / 2012-04-17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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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또는 당의 주체, 한 번 정리해주고 갈 필요있어”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논문표절과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 “당도 당선자도 무한정 기다리는 것은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17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조사에서 증거가 발견됐다면 그것이 끝인지, 아니면 1심, 2심까지 가겠다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 비대위나 당의 주체가 한 번 정리해주고 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당선자는 논문 표절 같은 경우에 우선 우리 당에서는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자고 했지만 사실 실체적 진실은 어느 정도 가렸다는 생각이고, 성추행 관련해서도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이것의 진위여부에 대한 공방정도만 해결하면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최구식 의원님 같은 경우 디도스 사건에서 좀 더 선제적인 책임을 지는 조언을 해서 받아들이셔서 일이 깔끔하게 해결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당선자 신분에 대해 만약 당선자가 당적을 이탈하게 되면 당선자 신분이 취소된다는 잘못된 정보가 입수돼서 그것에서 판단이 조금 머뭇거렸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내달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수도권 당 대표론이 나오고 있는데 지역이 과연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홍준표 대표님이나 안상수 대표님 전부 수도권쪽에서 나오셨는데, 그렇다고 저희가 수도권 민심에 좀 더 다가갔느냐 하는 부분은 솔직히 알기 힘들다”라며 “오히려 당의 화합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고, 전당대회에서 공정한 선거절차를 통해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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