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안거낙업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선진국이 되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이자, 제 인생 최고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은 마지막 정당대표 연설에서 “안거낙업, 국민들이 근심 걱정 없이 살면서, 생업에 즐겁게 종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정치 목표도, 이것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치를 마치는 날까지 이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어버이날을 맞아 박 위원장은 “가정은 나라와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가정 안의 모든 세대가 행복하면 그것이 곧 국민 모두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후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여서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고 필수예방접종 항목도 점차 확대할 것 ▲지금은 취업을 위해서 과도한 스펙 쌓기로 고통 받고 있는데,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평가받는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도입할 것 ▲지금 많은 서민 가정들이 전세자금을 제 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물고 빌리면서 고통 받고 있는데 국가가 보증을 서서 제 1금융권에서 낮은 이자대출로 바꿔 탈 수 있도록 할 것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분들이 받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정규직에 지급되는 현금과 현물을 비정규직에게도 똑같이 지급하게 하고, 2015년까지 공공부문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하고 현재 법적인 보호를 못 받고 있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이 차별 없이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보장받도록 할 것 ▲노후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진료 부담이 큰 4대 중증질환은 2016년까지 국가가 100% 책임지고 치매환자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 등을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19대 국회가 열리면,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이 약속들을 실천해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오늘이 제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드리는 마지막 라디오 방송연설”이라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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