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와 관련,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그 연대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제 위원장은 9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도 엄격하게 말해서 야당”이라면서 “민주당이 진보당하고 지난 번부터 연대를 하고 있는데 진보당이 지금 주도하는 세력이 종북 세력이라고 다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물론 후보를 독자적으로 내고 독자적으로 대선 정국에서 경쟁을 해나갈 테지만 민주당이 끝까지 그렇게 간다면 제3세력의 중심으로 마지막 순간에는 국민 여망에 따라 나라 장래를 생각하고 건강한 정권을 세우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좁은 의미의 자유선진당을 생각하지 말고 이번 전당대회 전후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세력들, 지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낡은 지역구도 또 낡은 이념구도에 갇혀 있는 측면이 많은데 거기에 절망하는 국민 40% 가까이 존재하는 것은 안철수 교수에 대한 지지로 드러나고 있다”며 “두 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제3세력의 중심이 되고 그것을 추구할 수 있는 후보를 세운다면 충분히 대선 정국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전혀 (생각을)가지고 있지 않다”며 “당이 환골탈태해서 두 정당 정치의 환멸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정당이 되도록 가까운 연말에는 건강한 정권이 세워지는데 밀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