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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575억 투입 시설정비ㆍ설치
유입지 천에 갈대등 환경정화 식물 식재
관련업무 일원화ㆍ시민단체등 전문팀구성
[시민일보] 국토 보전과 국민경제상 중요한 국가하천인 오산천이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개발로 인해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산시는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키기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수질개선 및 생물 서식처 복원 등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민선 5기(2010~2014) 4년간에 걸쳐 추진되는 시의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오산천 명칭 변천사
길이 14.67km, 유역면적 57.30㎢인 오산천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석성산에서 발원해 신갈저수지, 오산 중심부를 거쳐 평택시 서탄면과 진위면의 경계에서 진위천으로 유입된 뒤 평택호로 흘러든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청구도ㆍ대동여지도, 수원부읍지 등 고문헌에 따르면 오산천은 오산원천, 토범천, 토현천, 오산천(鰲山川), 오매천, 오산천(烏山川)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왔다.
◆생태시범하천으로 변모 위해 힘을 모으다
지난 해 11월30일 오산시청에서 경기남부지역 기초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환경NGO 관계자들이 모여 ‘경기남부하천 수질개선 대책 협력지지 서명’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오산시장, 수원시장, 화성시장, 평택시장, 의왕시장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진표, 안민석, 박보환, 이찬열, 박준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산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오산천은 오산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으로 오산천 상류 기흥 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한 국회법률 개정은 물론 오산의 미래가 달려있는 수질개선에 힘을 합쳐 달라”고 요청했다.
◆맑고 깨끗한 오산천을 위한 투자와 노력
▶ 수질오염총량제 실시=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을 관리, 규제하는 제도로 환경부는 시행지역에 대해 하수처리장 증설, 오염원 관리 등을 평가한다.
시는 오산천 수질을 개선키 위해 환경부 인가가 나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575억원을 투입해 오산천 친수공간 조성과 유입실개천 정비, 궐동천 등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등을 실시한다.
오산천 생태 복원 총 사업비(2010~14)는 국비 403억원, 도비 86억원, 시비 86억원, 합쳐 575억원이다.
오산천 생태 복원 총 사업비(2010~14)는 국비 403억원, 도비 86억원, 시비 86억원, 합쳐 575억원이다.
연도별 사업계획은 지난 해 연꽃단지, 물억새 식재, 다년초 식재, 맑음터공원 정비, 섶다리(연꽃단지 앞), 징검다리 정비(2곳)를 비롯해 올해 금곡보 재가설, 고수호안 정비, 하도습지 조성, 저수호안 정비, 자전거도로 정비, 추이대 조성, 실개천 정비가 추진된다.
이어 오는 2013년 궐동천 도심하천 복원사업, 가장천 습지 조성, 대호천 정비사업, 초기 우수 처리시설 구축에 이어 2014년 오산천 장기 마스터플랜에 의거해 사업이 추진된다.
▶수질 상시 측정 및 유입지천 정비= 경기도 보건환경원 4개 지점 수질검사 실시(월 1회), 오산천 3개 지점과 6개 지천 수질검사 측정(월 1회), 오산천 하류 지점 중금속 수질검사를 실시(연 2회)하고 있다.
또한 궐동천, 대호천 등 생활 오폐수 유입이 의심되는 지천의 하수관거 정비와 유량부족으로 물이 고여 부패돼 수질 수질환경이 악화되는 지천의 오니제거, 이와 함께 버드나무, 갈대, 부들 등 환경정화 식물을 식재해 유입지천의 수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궐동천, 대호천 등 생활 오폐수 유입이 의심되는 지천의 하수관거 정비와 유량부족으로 물이 고여 부패돼 수질 수질환경이 악화되는 지천의 오니제거, 이와 함께 버드나무, 갈대, 부들 등 환경정화 식물을 식재해 유입지천의 수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민관 오산천 살리기에 힘모아
시는 지난 해 12월 시 조직개편과 함께 생태하천추진팀을 신설해 당시 건설과 · 환경과 · 문화체육과 · 농림과 등에 분산됐던 오산천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일관된 전문팀으로 환경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산의제실천21, 환경운동연합 등 오산천에 관심있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가 발족, 오산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도심 속 휴식·레저·학습 공간 변모
▶자전거도로를 산책로와 자전거전용 도로로 개선= 자전거도로를 자전거도로와 인도로 분리해 시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접근로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5월까지 오산천 자전거도로 개선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또한 자전거대여소 2곳을 신설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연생태학습관 ‘에코리움’ 개관= 2011년 5월 체험과 관람을 통해 환경학습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관 오산 에코리움이 맑음터공원내에 문을 열었다.
지난 해 7개월 동안 5만5000여명의 학생·시민들이 방문, 현장에서 환경학습이 이뤄지는 효과를 거뒀다.
에코리움은 3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류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곤충관을 올해 초 추가 설치한 데 이어 나비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관도 가을쯤 설치할 계획이다.
오산=김정수 기자 k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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