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여전히 상승세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6-12 15:18:00
    • 카카오톡 보내기
    안철수와 지지율 격차 더 벌려
    [시민일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매일경제신문과 MBN에 따르면, 이들 매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대권주자 일대일 가상대결 지지율 조사결과 박 전 위원장은 모든 야권 주자들을 압도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잠재적 범야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50.6%의 지지율을 얻어 43.1%에 그친 안 원장을 크게 앞섰다.

    이는 2주 전에 실시한 조사결과(48.7% 대 43.6%)보다 2.4%p가 더 벌어진 수치이다.

    특히 박 전 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후보 문재인 상임고문간 양자 대결 결과는 54.9%대 36.9% 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다만 2주전에 조사(57.9% 대 35.5%)에서 나타난 22.4%p보다는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문 고문의 지지를 받은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안원장과 문고문의 뒤를 이어 14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와 11명의 국회의원이 11일 공개지지를 선언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손 전 대표의 가상대결은 64% 대 26.5%로 37.5%p, 박 전 대표와 김 지사의 대결은 64.2% 대 22.6%로 41.6%p 차를 기록했다.

    범야권 대권주자들의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철수 27.6% △문재인 20.6% △손학규 7.1% △김두관 6.4% △정동영 3.9% △정세균 1.7%로 나타났다.

    여당 내 대권주자 지지율은 △박근혜 55.2% △김문수 6.9% △정몽준 5.1% △정운찬 4.0% △김태호 1.7% △이재오 1.5% 순으로 나타났다.

    고정 지지층을 살펴볼 수 있는 여야 전체 주자 지지율은 △박근혜 40.5% △안철수 18.6% △문재인 13.6% △김문수 3.2% △김두관 3.1% △정몽준 3.0% 순이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의 뜻을 명확히 하지 않아 지지율이 다소 주춤한 반면 문 고문과 김 지사의 지지율은 미세하게나마 상승했다"며 "민주당이 진보당 지지율을 흡수하고 상승세를 보여야 함에도 여야 정쟁과 임수경 막말 파문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걸기에 의한 유무선 전화면접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