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소·중·대통령 되겠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6-14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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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대선출마 공식선언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령, 중소기업을 살리고 중산층을 넓히는 중통령,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남북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민족이어서 국가에 신뢰만 생기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식한 듯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대에는 온 몸을 던져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고 노동운동·빈민운동을 한다며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 채 영등포 철공소에서 청계천 빈민촌에서 청춘을 불살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생을 요구하던 시대에는 경기도지사로 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4년 평균 7.7%의 성장률을 달성해냈다. 통합을 요구하던 시대에는 야권통합을 이뤄내 민주진보진영이 수권정당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손 고문은 ▲2020년까지 70% 이상의 고용률을 달성해 20세부터 70세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할 것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간을 단축해 노동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 보장 ▲청춘연금제도를 도입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병원비로 고통 받는 국민이 없도록 환자의 본인부담 상한을 100만원으로 낮추겠다 ▲서울대와 거점 지방 국립대를 네트워크화해 공동학위제를 실시하며 정부책임형 사립대 제도를 통해 사립대학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손 고문의 대선 출정식에는 한명숙 전 대표와 유인태·이미경·이낙연·원혜영·조정식·김기준 의원 및 천정배·홍재영·이성남 전 의원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합민주당 대표와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손 고문은 지난해 4·27 경기 분당을 보궐 선거에서 강재섭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으나 올해 4·11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한편 손 고문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야권의 대권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문재인 상임고문도 대권 선언에 나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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