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5일 6.25 전쟁 62주년을 맞아 "우리는 이 날을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현장에 갔을 때 입을 열 수 없는 뜨거운 심정이었다"며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들에게 우리가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속히 발굴 작업을 진행해서 국립묘지에 모시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행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유해 발굴 감식단이 우리나라에 있다"면서 "(유해 발굴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에 보다 강력히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원자력 기본법의 기본방침이 34년 만에 변경된 것과 관련, "일본이 여야 공동으로 원자력 기본법을 34년만에 개정했는데 그 안에 안전보장목적이란 항을 추가해 국제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핵을 보유하지도 만들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이 아직도 유효한지 국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일본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로 인해 다른 동북아 주변국가에도 핵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까 우려스럽다"면서 "새누리당은 (일본이) 명확한 태도를 취해 모든 우려를 불식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를 강조하던 정권이 국가보훈처장을 차관급으로 격하시켰다. 겉과 속이 다르게 나라를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6·25 전쟁 피해자에 대한 보훈의 의미에서 국가보훈처를 격상시켜 장관급 기관으로 예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6·15 정상회담과 10·4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공존과 상생의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근본적으로 파탄난 상태"라며 "역대 정권 중 남북정상회담을 전혀 추진하지 못하고 끝나는 유일한 정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는 남북 간 큰 대결을 해서 불상사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과 남북 간 물꼬를 트기 위한 진솔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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