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올림픽 때문에 대선 경선 늦출 수 없다"

    정당/국회 / 박규태 / 2012-06-27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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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대선 경선을 올림픽때문에 늦출 수는 없다"고 분명하게 못박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비박 대선주자들이 올림픽을 이유로 경선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때문에 그런 것인데, 그렇다고 경선을 올림픽때문에 늦추면 국민들에게 대선 후보 검증을 박탈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당헌·당규에는 대선 120일 전(8월21일)에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돼 있다"며 "(경선 일자를 더 늦추면)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할 시간이 두달도 안되는데 (어렵다)"라고 거듭 ‘경선일정 연기 불가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선 룰 개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현재 새누리당이 채택하고 있는 경선 룰은 오랫동안 노력을 해서 완성됐으며 지난 대선때 나름대로 성공한 방식"이라며 "한번 (경선 룰을)고치려면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고, 당원 2/3이상이 찬성을 해야 한다. 당내 토론을 해보니까 룰 개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대답했고, 국민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이해하는 비율도 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 경선을 치를 경우 200~300억원의 비용이 소요 된다"며 "결국 외국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친박(親박근혜)계 입장만 너무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토론자의 지적에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대선 주자들도 당의 중요한 인사"라고 반박했다.

    최근 (김문수·이재오·정몽준) 비박 대선주자들의 반발로 '반쪽 경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는 (대선 경선)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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