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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인천강화소방서 길상119안전센터 소방사)
와우!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아마 지금도 우리 주변에선 피서지에서 당당히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몸짱도 좋고 노출도 좋다!! 역시 남자나 여자에게나 균형있게 잘 가꾸어진 몸매는 피서 한 철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 일테니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행복한 시간을 아무런 사고 없이 보내는 것이다. 피서지에 왔을 때와 똑같이 단지 조금 까맣게 그을린 피부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의 수는 178명에 이른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한 여름철(6월~8월)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을 연령별, 유형별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연령별 발생 현황은, 10대(32.6%)와 20대(32.0%) 사망자가 많았고, 다음으로 40대(11.2%), 50대 이상(10.7%), 30대(10.1%), 10대 미만(3.4%) 순이었다.
유형별 발생 현황은 54.5%는 안전수칙을 불이행해 사망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음주수영과 급류 각각 15.7%, 11.8%였다. 그 외 수영미숙(11.2%), 수상기구 전복(2.2%) 등이었다. 이 중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안전수칙 미준수 일 것이다.
특히 음주수영, 수영미숙 등 사망자의 대부분이 개인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식사 후, 음주 후 물놀이 금지,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 실시,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부터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가기,수영에 미숙한 사람들은 물놀이 시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이와 같은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피서지 주변 안전요원의 사고 우려지역 특별관리 및 물놀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의 예방활동도 더불어 필요 할 것이다.
이제 7월이면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다. 올 해도 내가 근무하고 있는 강화도를 찾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강화소방서에서는 동막 해수욕장 등 5개소 에서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119시민구조대를 7.13 ~ 8.19(36일간) 운영예정에 있다. 강화도를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시민을 항해 시선을 기울일 것이고, 마음을 다 잡을 것이다.
끝으로 피서객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강조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안전수칙 잊지마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
가족과 친구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피서지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음주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늘 안전수칙을 지켜 주시길. 음주 후의 수영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도 파괴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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