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은 2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원칙 지키고 책임지는 강력한 리더십이 장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최근 서울에 ‘김창준 정경아카데미’를 설립한 그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같이 밝힌 후 "박근혜의 강력한 리더십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등 이른바 비박3인방이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중간에 룰을 바꾸는 건 미국에서 보지 못한 일이다. 미국의 헌법조항 27장을 보면 1992년에 통과됐는데, 그 내용은 자기들 임기동안 봉급을 올리지 못한다, 그 뜻은 자기들 임기 안에 자기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낼 수 없다는 거다.
룰을 변경하려면 다음 경선을 위해서, 다음을 위해서 바꾸는 것이지 자기들 때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려면 다음 경선부터 효력을 보는 게 원칙”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현행 경선룰대로 후보가 되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거란 지적에 대해 “현재 룰대로 하자고 해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 본래 박근혜 의원은 원리원칙을 주장하는데 예측했던 것 아니냐”며 “찬성할 수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의 장점에 대해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는 강력한 리더십인데, 그런 지도자가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대선주자들이 박 전 위원장이 ‘여성’ 후보인 점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남북분단 상태에서 남성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여성이라고 공격하는데, 이런 얘기는 미국사회에서 했다간 큰일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현상’에 대해 “이런 경우는 생전 처음 봤다. 나오는 건지 안 나오는 건지. 미국에서는 1년 전부터 출마를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검증을 받는다”며 “기왕 나올 거라면 하루 빨리 발표를 해서 민주당 경선에 참가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안 교수는 제가 보기엔 훌륭한 교수이시고, 머리도 뛰어나시고, 하는 사업도 대단하고, 경제력도 강하고 해서 제가 그 입장이라면 정치판에 나오지 않고 차라리 노벨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등 민주당 ‘빅3’ 주자들에 대해 “워낙 세 분이 비슷비슷해서 누가 낫고 못 한지를 모르겠다”며 “손학규씨가 경험은 제일 많은데 여론조사를 보면 별로 그렇게 월등한 것 같지 않고,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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