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최근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지율이 상승해 안철수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워낙 견고해 ‘박근혜 아성’을 뛰어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모노리서치가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401명을 대상으로 IVR(ARS)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위원장은 보름 만에 다시 지지율 40%대로 올라섰다.
다자 대결 지지도 정례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보름 전 조사 대비 4.5% 포인트 상승한 43.3%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자리를 차지했다.
안철수 원장은 보름 전 조사 대비 5.1% 포인트 하락한 15.0%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지율을 15.8% 지켜내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안 원장을 앞섰다.
이어 김두관 경남도지사 3.2%(0.8%p↓), 손학규 민주통일당 상임고문 2.9%(1.0%p↓), 김문수 경기도지사 2.4%(0.9%p↓),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1.8%(0.7%p↑),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1.3%(0.1%p↑) 등의 순이었다.
박근혜-안철수,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52.8%대 36.7%, 57.0%대 33.1%의 지지율로 박 전 위원장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보름 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확고부동한 여당 대선후보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자 지지율 역시 상승했고, 안철수 원장의 경우는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한 유권자들의 사회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9.7%(직전 조사 대비 5.1%p 포인트↑), 민주통합당 23.7%(6.0%p ↓), 통합진보당 3.6%(0.6%p↑), 선진통일당 0.9%(0.1%p↑) 등의 응답률이 나왔다.
또 여름휴가를 같이 보내고 싶은 대선주자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수위를 지키고 있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그 뒤를 이었다.
‘만일 여름휴가에 동행하고 싶은 대선주자’로 40.0%의 응답자들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손꼽았다. 이어 19.6%의 안철수 원장, 13.9%의 문재인 상임고문, 4.8%의 김두관 경남도지사, 4.4%의 김문수 경기도지사, 4.0%의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2%의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1.4%의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상대적으로 문재인 상임고문(남성 15.2%, 여성 12.6%)과 손학규 상임고문(남성 6.0%, 여성 2.1%)을, 여성은 안철수 원장(여성 23.4%, 남성 15.5%)을 꼽았다. 전체 1위를 차지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여성 40.3%, 남성 39.6%의 표를 얻었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결과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며 “여름휴가 동행 가상 투표에서만큼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남녀 모두 고른 선택을 받은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은 남성, 안철수 원장은 여성에게 더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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