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의원, 김두관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7-12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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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현희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2일 당내 ‘빅3’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캠프에 합류했다.

    전 전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내 여러 대선주자들의 캠프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지사가 출마선언 직전 전 전 의원을 만나 약 한 시간 반가량 대화를 나누며 그에게 대변인으로 일해 줄 것을 권유했고, 전 전 의원이 이를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을 캠프 대변인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전 대변인을 소개하면서 "전 전 의원은 변호사로서 치과의사로서 어려운 소외계층과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해왔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에 김두관의 정책에 있어서도 주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김 전 지사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스토리가 굉장히 훌륭한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국민들께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김 전 지사의 훌륭한 스토리를 국민들에게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김 전 지사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재윤 의원은 캠프 내 특보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전날 국회에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 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약속을 저버린 것일 뿐 아니라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투표”라며 “이 방탄 투표가 결국 불법대선자금이라는 뇌관을 터뜨리는 것을 봉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불법 대선자금을 완전히 끊기 위해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며 “제가 사용한 대선자금 용처를 철저히 공개하고, 대통령 친인척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산변동사항을 낱낱이 공개하는 한편 고위공직자 비리를 상시 감독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만들 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 “어제 그 현장에 왜 없었느냐.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이 없으면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이 새누리당 현실이다. 박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며, “박근혜 후보는 어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도 친인척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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