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부산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8일 사전에 공모하고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지급 받은 김 모(40)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일방통행길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홍 모(20)씨 등 마산지역 폭력조직 ‘연합오동동파’조직원 2명이 포함된 3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달아난 ‘연합오동동파’ 조직원 이 모(29)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중고 외제차를 구입한 후 지난 해 6월 30일 밤 11시3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용품점 종업원 정 모씨(31)와 짜고 사하구 구평동 유림아파트 부근 도로에서 사고를 내 보험회사로부터 수리비 3100만 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억1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합오동동파’ 조직원 홍씨 등은 2010년 5월 26일 새벽 2시 3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동보서적 부근 일방통행길에서 역주행하는 에쿠스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430만 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을 포함해 부산과 대구, 마산 등에서 15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1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목격자와 CCTV(폐쇄회로)가 없는 장소와 시간대를 골라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거나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사고를 허위로 접수해 입원까지 하며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양원 기자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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