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곳중 4곳 “성장여력 고갈”

    기업 / 온라인뉴스팀 / 2012-07-26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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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력사업 매출의존도 86% 달해… 76% “하반기도 어려울 것”

    국내 중견기업의 주력사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 중견기업 353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별 중견기업의 주력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85.8%에 달했다.


    주력사업의 성장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사업의 성장여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7%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 중 48.6%는 ‘주력사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29.7%)가 꼽혔고 이어 ‘자금조달’(24.4%), ‘판로확보’(16.1%), ‘조세부담‘(10.8%), ‘인력확보’(7.4%)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중견기업의 주력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양날의 칼’과 비슷한 면이 있다”며 “해당업종의 성장여력이 충분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췄다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기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5.6%가 ‘어렵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내수시장의 부진’(45.7%), ‘해외시장의 불안’(36.7%), ‘시장포화 및 주력업종 산업정체’(11.2%), ‘유가 및 원부자재가 상승’(4.5%) 등을 꼽았다.


    중견기업의 경영권 소유현황을 살펴보면 응답기업의 54.1%는 ‘전문경영인 체제’였고 45.9%는 ‘오너경영 체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경영 체제인 기업에게 가업승계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27.2%가 ‘현재 가업승계 진행 중에 있거나 이미 완료됐다’고 답했고, ‘현재로서는 가업승계를 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72.8%로 나타났다.


    가업승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8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주총, 노조 등 사내반발’(8.6%), ‘승계대상의 역량부족 및 승계거부’(7.4%) 등을 차례로 들었다.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중견기업 진입시 느꼈던 어려움으로는 ‘규제증가’(45.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세제지원 감소‘(24.6%), ‘관수시장 등 판로 축소‘(19.1%), ‘자금지원 감소‘(11.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각종 규제완화’(22.1%)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자금지원 강화’(21.5%), ‘조세지원 강화’(14.4%), ‘판로개척 지원’(13.6%),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12.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효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투자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건강한 산업생태계도 조성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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