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김 후보 독자영역 있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8-20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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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최근엔 2위 유지”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후보 캠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문재인 대체재’로 주목을 받던 김두관 후보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20일 “너무 준비기간이 짧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두관 후보가 문재인, 손학규 후보에 이어 3위권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해 “1위와 2위, 2위와 3위가 고정적이고 절대적이고,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꼭 그렇진 않고, 매일같이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오히려 최근엔 2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김두관 후보가 참여정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문재인 후보와 같이 친노인사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김두관 후보가 갖고 있는 독자적 영역이 있다”며 “친노에서 볼 때는 변방의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친노가 아닌 다른 그룹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다른 그룹들 사이에서는 친밀도가 높은 지점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는 민주당의 오래된 고정적인 지지자와 친노라고 하는 세력 사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 의원은 안철수 원장의 출마시기 등에 대해 “추석 지나면 본격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추석 전에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고,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안철수 후보, 이 세 명의 여론동향이 새로운 흐름을 보이지 않겠느냐”며 “그 상황 하에서 판단함을 강요받거나, 아니면 스스로 판단하거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안철수 원장에게 제안한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자칫하면 DJP공동정부의 연장선상, 그러니까 자기 세력 간의 단순한 연대의 공동정부로 비춰질 수 있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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