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박근혜 선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8-20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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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할 터”

    [시민일보]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 후보자로 20일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한 박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박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무려 86.3%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가 6.8%, 김태호 의원 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2.8%, 안상수 전 인천시장 0.9%를 각각 획득했다.


    박 후보의 이같은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는 기존의 최다 득표율 기록인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0%보다도 무려 18.3%p나 높은 것이다.


    이날 박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문을 통해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대한민국, 모두 함께 행복을 누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먼저,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되어 있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감히 털고 가겠다”고 개혁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그는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면서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서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겠다. 문제가 생기면 상설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도록 하겠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정치쇄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행복 시대를 위해서 정부부터 바꾸겠다”며 “국민을 중심에 놓고, 모든 부처가 연계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원스톱과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친절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제 제 삶에 마지막으로 주어진 무거운 책임을 안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고자 한다. 제가 가는 이 길 앞에 수많은 고난이 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저는 두렵지 않다. 진실과 정의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저는 외롭지 않다. 저의 가족인 여러분이 계시기에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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