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새마을부녀회의 도움으로 모국을 방문한다.
구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3명과 자녀들로 꾸려진 고국방문단이 24~29일(5박6일) 새마을부녀회의 지원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고국방문단은 2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심양의 고향집에 도착한 후 가족들을 만나고 전기 압력밥솥 등 생활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청양구 농업대학을 방문해 조선어학과 학생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간식 및 필기용품 등 650여점의 물품도 기증할 예정이다.
방문에 필요한 경비는 광진구새마을부녀회가 그동안 바자회 운영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전액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011년에도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2명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줬으며,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 5월부터 다문화가정과 일대일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언어소통, 문화적 갈등, 자녀교육문제 등을 고민하고 함께 풀어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최근 우리사회는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언어 및 문화 갈등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우리구는 앞으로도 결혼 이주여성들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이방인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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