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4인조 납치사건 피해자 잠적

    사건/사고 / 온라인팀 / 2012-08-22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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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출국… 경찰 수사 난항
    경기 양주시에서 발생한 4인조 납치사건의 피해자가 사건 이틀 뒤 중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을 두절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납치사건 피해자 황모(40)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다음날인 14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현지에서 연락을 끊은 상태여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황씨는 지난 12일 양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40대 4명으로부터 전기충격기로 제압당해 승용차로 납치당한 뒤 4~5시간 가량을 끌려다니다 서울에서 풀려났었다.
    납치 당시 황씨는 큰 부상은 없었으나 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사건당일 납치장면을 목격한 미군 사병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다음날 피해자 황씨를 불러 5시간가량 조사를 했지만 황씨가 납치범들의 인상착의나 납치될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아 범행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추가로 조사할 게 있어 그다음날 황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출입국 기록을 조회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납치에 사용된 흰색 산타페 차량의 소유주를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이번 납치사건이 특정 범죄에 연루됐거나 황씨가 또다른 보복을 우려해 도피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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