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민통합”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8-29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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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위원장, 박근혜 ‘국민대통합행보’에 힘 실어
    [시민일보]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9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공약에 있어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봤을 때 국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추려내서 집중적인 공약 개발을 할 것"이라며 "국민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에 당면하고 있는 문제 중 무엇이 시급한지 알아야 한다"면서 "경제·사회적 갈등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1%대 99%라는 것을 동의하는 사람들이 80%가 넘는다"면서 "양극화 현상이 각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양극화를 특별한 정책적인 조치로 당장 해결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양극화를 막기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생각할 수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계속 벌어지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와 관련, "경제민주화는 이제 상식적인 용어가 됐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이 정강정책으로 채택했고 박 후보 수락연설문에서도 강조했다. 대선공약에서 먼저 다뤄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발의되고 있는 여러 법안 등 전체가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도 "세부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를 볼 때 정규직의 혜택이 늘어나면 비정규직이 불리해지는 것을 묵과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정규직·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종전과 같은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그런 문제도 경제 민주화의 범주안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 후보의 전태일재단 방문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는 것은 과거가 잘못됐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며 "쌍용차 문제는 현실적으로 정부에서 나타난 문제인데 두 가지가 이어져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복지재정 확보를 위해 증세를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을 통합하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재정이 뒷받침 돼야 한다. 당장은 현재 재정을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증세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아직은 당내 사정 어떻게 되는지 잘 파악이 안 된다”면서 “특정 분야 있어서는 외부에서 충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으로 돼 있는 것에 대해 “정책위에서 한 작업을 우리가 수용할거는 수용하고 아니면 버릴 수도 있다”며 “당 정책위에서 하는 일을 행복위원회에서 걸러서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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