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대표, “전남 광주 경선이 좌우”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9-0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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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경선, 결선투표 가능성 보인다”

    [시민일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 관련, “결선투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재인 후보가 어제(2일) 인천까지 총 6연승을 거뒀다. 문제는 지난 토요일 전북 경선부터 문재인 후보의 누적득표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경선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일주일 전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41.4%로 1위를 기록했고, 주중 치러진 강원, 충북 경선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건데, 지난 토요일, 일요일 전북, 인천에서 또 승리했으니까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2위는 손학규 전 대표로 13%, 3위는 김두관 전 지사로 8.6%고 정세균 전 대표가 3.3%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조사는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유권자 총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자동응답 RDD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


    이 대표는 “초반 순회경선 지역들이 2위 이하 후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강세지역이다 보니까 어제까지 누적득표율에 있어서 2위 이하 후보들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보다는 더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며 “일단 현재로선 결선투표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이는데, 결선투표의 비문후보 중 어느 후보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가 남았는데 결국 향후 결선투표 가능성이 갈릴 지역은 오는 6일 치러질 광주전남 경선이고, 광주전남에서 1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2위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해야 결선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막판 뒤집기가 다소 힘겨워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문후보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친노직계를 패권세력으로 규정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문 후보의 지지율은 변함없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에 대해 “아무래도 순회경선의 연승보도에 따른 밴드웨건 효과가 크다”며 “실제 누적득표율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오차경선지역인 전북에서 50%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4연승, 5연승, 그리고 어제 6연승 등의 제목으로 보도가 나가니까 뉴스를 접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일종에 대세론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주에 상승세를 보였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고,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 역시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대선지지율 다자구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39.9%를 기록해서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일주일 전 대비 3.7%포인트 하락했고, 2위 안철수 원장은 0.7%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해서 두 후보간 격차가 12.9%로 소폭 좁혀졌다. 3위는 문재인 후보가 3.1%포인트 상승하면서 15.4%였고, 이어서 손학규 후보가 4.9%, 김두관 후보가 4%, 정세균 후보가 2.9%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은 일주일 만에 1.9%포인트 하락한 42.8%를 기록했고, 또 순회경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소폭이지만 3주 연속 상승하면서 31.7%였다”며 “새누리당의 소폭 하락, 박근혜 후보의 소폭 하락 양상은 아무래도 지난 주 화요일 박근혜 후보의 전태일재단 방문이 무산됐고, 또 수요일엔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관련 수출 100억 불 발언 논란이 확산되면서 당과 대선후보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또 양자대결 지지율 변화에 대해 “지난 주 컨벤션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던 박근혜 후보가 악재들로 인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는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주 주간집계 안철수 원장과 양자구도에서 1.9%포인트 하락한 46.8%, 안철수 원장은 1%포인트 오른 46.3%로 0.5%포인트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근혜 후보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일주일 전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50.3%, 그리고 당내 경선에서 주중 4연승, 그리고 최종 6연승까지 기록한 문재인 고문은 3.1%포인트 상승한 40.9%로 두 후보간 격차는 9.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후보 간에 야권단일화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소폭 상승해서 35.2%, 안철수 원장은 42.9%로 두 후보간 격차는 7.7%로 좁혀져서 지난 번 안철수 원장이 대담집을 출간했던 7월 셋째 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20대~3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조금 하락한 것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공식후보로 선출됐을 때 20대와 30대 모두 상승을 했었는데, 지난주에는 20대와 30대에서 조금 빠졌다”며 “아무래도 진정성 있는 소통의 노력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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