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인에 '소환장'

    사건/사고 / 민장홍 기자 / 2012-09-05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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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18일 출석하라"
    [시민일보] 검찰이 종군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해 공분을 샀던 일본 극우 정치인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이성희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위안부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인 스즈키 노부유키(47)의 도쿄 사무실에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소환장은 위안부 할머니 10명이 지난 7월4일 서울중앙지검에 스즈키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에 따른 검찰의 소환절차다.

    스즈키는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에‘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묶고‘위안부상은 매춘부상’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공분을 산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소환장에도 불구하고 스즈키 자발적으로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찰이 스즈키의 불출석에 대한 향후 대응 추이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를 보냈으니 일단 기다려보고, 출석하지 않는다면 한·일 양국 간 사법 공조나 범죄인 인도청구가 가능한 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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