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의원, 안 원장 ‘불출마설’ 일축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9-13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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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강단 있어 흔들리지 않을 것”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13일 이른바 ‘안철수 불출마 종용’ 사건과 관련해 “안 원장은 상당히 강단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사안으로 심리적으로 흔들리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의 최초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흔들려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양보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는 지적에 이같이 반박했다.

    송 의원은 또 안 원장의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지금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지금 치러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기 전에는 특별히 출마에 관한 언급이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나면 그 뒤에는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좀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송 의원은 ‘안철수 불출마 종용’ 사건과 관련해 사찰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조사기관이나 사정기관이 뒷조사를 하고 있는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국회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도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렇게 수집된 정보들이 박근혜 후보 캠프로 계속 들어가서 그게 유통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정준길 전 위원이 이런 식으로 협박에 사용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안철수 원장에 대해 쏟아지는 각종 의혹들이 과연 사찰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냐, 시중에 떠도는 소문도 많고 언론인들도 뒤지자면 뒤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나오는 것이 20년 전이나 30년 전의 아파트 구매거래라든지 주소가 8차례 이전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확인한다든지 딱지거래가 있었는지 집에 대한 압류여부가 있었는지 등은 본인이 아니면 그걸 등기부나 어떤 것으로도 확인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새누리당에서 회사의 이사로 등재된 등기부를 보면 이사의 주소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 주소도 이사로 있는 그 기간 동안만이다. 또 주소만이 아니라 그 외에 다른 개인 재산관계 정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4.11총선 당시 안철수 원장으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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