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기도에서 대역전 기대”...김두관, 선대위 회의 참석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대구 경북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또다시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 가능성을 낮춰가고 있다.
그러나 11연승을 거둔 문 후보의 대세론을 잠재우기 위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비문주자들의 막판뒤집기 노력도 만만치 않다.
손학규 후보는 1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함께 가는 것이 민주당의 몫"이라며 "안 원장과 가장 조화를 잘 이루는 사람이 저 손학규라고 생각한다. 안철수의 참신함과 손학규의 능력, 안철수의 매력과 손학규의 안정감이 좋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5~16일 수도권 경선을 앞둔 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현상은 정치가 민생을 지키기 못한 데 따른 반응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손 후보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탕평 선거대책위원회' 구상을 밝힌 데 대해서는 "우선 후보가 중심이 돼 결성해야 하는 선대위 얘기를 지도부가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지금까지 당권파에 의한 패권주의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 것인가. 특정 후보자와 한통속이 되려는 언동은 삼가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손 후보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중산층과 중도층을 움직일 사람,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 경제를 살리고 검증된 실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저 손학규에게 기회를 달라"며 "여러분 대역전의 국민 드라마가 이제 시작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정세균 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서울에서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국민의 관심이 당 바깥의 사람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후보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있는 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분열의 리더십으로는 혁신과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정세균만이 당의 단결과 혁신, 대선 승리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정후보는 "현재로선 귀신이나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쉽게 예단하기 어렵지만 경기도의 경선결과가 확인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동행한 같은당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지지자는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겨주기를 바랄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역동성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여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실시될 경선에 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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