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 개최는 부적절한 생각”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9-18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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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의원, 남경필 의원 제안 일축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남경필 의원의 ‘의원총회 개최’ 주장에 대해 18일 “당의 입장을 먼저 만들어 대선후보가 수락해가는 과정은 선거 전략으로 굉장히 부적절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남의원은 ‘당에서 토론한 내용이 후보 메시지를 통해 전달돼야 한다. 정책 혹은 역사관이 당과 후보의 괴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총선이라면 개개 의원들의 주장이 전체적인 당의 움직임과 다르면 굉장히 논란이 될 수 있는데 대선의 경우에는 거꾸로 대선후보의 생각이나 판단, 또는 정치적인 행위를 당이 따라가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 의원을 통해서 표출된 당의 생각은, 과연 후보의 전략이 맞느냐 하는 의구심에서 시작되는 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것이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후보에게 비공개 하에 전달이 돼서 후보가 그런 건의를 수용하고 이를 통해 후보의 말이나 또는 후보의 어떤 행동으로 보여줘야 좋은 전략이 되는 것이지 거꾸로 당에서 이러한 내용을 먼저 공개 하고 그것에 맞춰서 후보가 뒤따라가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선거전략상 절대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김 의원은 ‘비공개적으로 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지적에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대선 캠프가 엄연히 잘 가동되고 있고 또 수시로 회의를 통해서 후보와 일체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아마 시도조차 하지 않았거나 또는 자신의 생각이 전혀 반영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반대되는 입장을 밝히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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