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기는 캠프내 문제로 발생”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09-25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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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교수, “캠프 인적쇄신 필요” 지적
    [시민일보] 이상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25일 박 후보 캠프의 인적쇄신을 주문했다.

    이 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그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바깥에 많다”며 “인적쇄신을 해야만 박근혜 후보가 이 악재를 딛고 대선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일 '친박 의원 중, 인혁당에 대해 사과를 만류한 사람이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인혁당 사건은 그 시대의 비극의 상징이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하게 사과하면 모든 것을 풀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 고 답을 한 적이 있다"며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고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 문제에 대해 “의문이 있는 부분, 또는 사실 규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쪽에서도 그것을 거부할 필요가 없고, 거부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근혜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 안철수 후보의 타이밍이 좋았다”면서도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는 모래알 같은 측면이 있다. 그것이 얼마나 유지가 되겠느냐, 그런 것이 앞으로의 관점”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기대심리가 큰 것이고, 반면에 문재인 후보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어떤 확신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기대가 크니까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빠질 수 있다. 그런 것은 안철수뿐만 아니라 중도를 표방하는 후보한테 흔히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번 대선은 결국 ‘중도층’이 판가름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은 이번 선거는 특히 그렇다”면서도 “지난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55% 정도 됐는데, 대선은 최소한 10%는 더 올라가지 않겠느냐. 그 10%를 누가 가져가느냐, 그것이 결정할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 위원은 전날 박근혜 대선후보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으신 부친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가슴으로 말씀하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런 것을 이번에 좀 정리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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