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일산 도심 한복판의 공사현장에서 불발된 포탄이 3발이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지하차도 확장 공사현장에서 길이 90㎝, 두께 25㎝의 250파운드(112㎏)짜리 포탄이 발견됐다.
군과 경찰 당국은 폭발물 처리반을 현장에 급파해 뇌관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포탄이 잇따라 발견됐다. 군과 경찰 당국은 공사를 중단시키고 폭발물 탐지를 했지만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포탄은 포탄은 탐지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공사현장 근로자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김모(34)씨는 "일정 조건만 맞으면 폭발할 수도 있다는 포탄이 잇따라 발견된 것은 어딘가에 또 다른 포탄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안전대책을 마련한 뒤에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포탄은 폭발물 탐지가 되지 않아 공사를 조심히 하는 방법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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