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安에 ‘정치쇄신 실천 위한 협의기구’ 구성 제안

    정당/국회 / 박규태 / 2012-11-12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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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후보 협상안 보면 세부적 차이외에 특별한 것 없다”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정치쇄신안의 실천을 위한 협의기구 구성을 12일 제안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대 후보들이 새정치를 명분으로 협상 중인데, 협상안을 보면 새누리당 안과 세부적 차이 이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며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후보들이 발표한 안을 보면 공천권 문제 등 아직 실질적인 쇄신안은 없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 연금 폐지, 세비 심사 안은 언제나 논의 가능하고, 실질적으로 수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제일 먼저 합의한 헌법에 따른 인사권 보장도 우리랑 똑같다”며 “쇄신은 말로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이 수반되고 실천도 가능해야 하는데, 후보들의 주요 쇄신안은 모두 입법사항으로 세 후보 중 어느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이번 대선 결과로 야당이나 국정의 협조자가 될 다른 후보와의 합의가 있을 때 진정한 정치쇄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여야 추천 전직 국회의장, 여야 추천 전직 정개특위 위원, 여야 추천 시민대표들이 참여해서 세 후보의 쇄신안 중 기본적으로 공통되는 정치쇄신안을 놓고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 도출되는 안에 대해 세 후보의 실천 다짐을 약속 받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조정 가능한 공통 쇄신안은 조정을 유도해서 정말 필요한 쇄신안을 만드는 게 가능할 것”이라며 “선거 후 유야무야 되는 정치쇄신안보다 실천 가능한 안을 만들기 위해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기에 대해 “11월 중 빨리 구성해 검증과 약속까지 받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며 “구성을 위한 실무급 회담이라도 각 후보별 정치쇄신 관련 위원회에 제안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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