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13일 "그동안 조세소위가 잘 진행됐는데 민주통합당이 정략적으로 소위를 파행시켰다"고 파행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느닷없는 세법심의 파행은 오는 2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자는 여야 합의를 깨고 대선 후로 연기하려는 정략적인 행동"이라며 "당리당략적 태도를 버리고 대승적 자세로 세법심의에 조속히 복귀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국정감사와 세법심의, 예산결산특위 과정을 통해 이미 자신들이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차기 대통령이 쓸 수 있도록 3조원의 예산을 남겨두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세법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의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등 점령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은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지난 2주간 7차례 세법심의가 원활히 진행됐고 특히 기존 절차를 어기면서 경제민주화 법안을 먼저 심의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총 147개 세법안 가운데 82개에 대한 심의를 마쳤는데, 느닷없이 세법심의 중단이유를 새누리당에 덮어씌우는 것은 대선을 앞둔 민주통합당의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