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체성 혼란 아직도 정리 덜 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2-12-04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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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규 朴캠프 대변인, "자기들 중심 정치"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박선규 대변인은 4일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캠프 해단식에 모습을 드러낸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새 정치와 관계없는 구태정치로 전락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돌을 던지신 분”이라며 “정체성에 대한 스스로의 혼란이 아직도 정리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모두 종교의 구세주처럼 그분 말씀에 이목을 집중해야 하는 현실자체가 안타깝다”며 “안철수 후보에게 쏟아졌던 기대는 한 마디로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인 만큼, 그 원인을 제공한 여야의 반성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안철수 전 후보가 기대한 만큼 말했다’는 문재인 후보 측 해석에 대해 “자기 상품성을 갖고 자기를 팔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사퇴한 전 후보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어떻게 도와줄 거냐 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은 후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국민에게 어떤 믿음을 줄 것인지를 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이 ‘안 전 후보의 입장표명이 (문 후보에 대한)적극적인 지지가 맞다’고 확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형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날 안철수 후보가 자기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하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박대변인은 (안 전 후보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서)“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고, 언론에서는 자기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보도했는데 이것 또한 새 정치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한꺼번에 밝히지 않고)국민 반응을 하면서 찔끔찔끔 관심을 높여가고 수위를 조절해가는 (안 전후보) 모습이, 이제까지 극복해야 한다고 했던 자기들 중심의 정치, 국민을 의식하지 않는 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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