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10일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의 국정쇄신정책회의(이하 쇄신회의) 설치 공약과 관련, “진짜 정치쇄신은 실천에 있다”며 “대통령을 의장으로 행정 각부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정책 관련자들을 위원으로 하고 각계전문가 시민 대표들을 포함한 국정쇄신정책협의회 선거 공약을 중심으로 실천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쇄신회의 역할에 대해 안 위원장은 “큰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 온 국민 뜻을 수렴한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선의 화두인 정치쇄신을 말로 끝내지 않도록 새누리당 안 뿐 아니라 야당이 제시한 안도 포함하고 공약이 아니었어도 진정한 정치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안 등을 수용해서 나라 발전을 위해 점검도 하고 추진 개혁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쇄신회의에서 기구의 3분의 1 이상을 야당 추천 몫으로 채우겠다는 취지에 대해 “ 깨끗한 나라, 화합하는 나라, 깨끗한 정치 목표를 국민의 뜻을 모두 수렴해서 실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또 다른 ‘거수기 회의’의 신설일 뿐”이라는 문재인 후보 측 비판에 대해 “회의의 목적이 새로운 회의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참정치, 새 정치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야당 측 공약 중 수용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국회윤리특위 강화나 기초단체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 등에서 (여야 이견이 있는 부분은) 공통분모를 찾거나 (국회의원)세비심사위원회에 민간인을 참여시키거나 30% 삭감안 등은 새누리당에서 받을 수 있다”며 “언제든지 좋은 안이 있으면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제시한 ‘국민 정당’ ‘대통합 내각’에 대해 안위원장은 “다 생각이 있겠지만 실천적인 안이라기보다 선거용 안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히려 회전문 인사, 편향 인사 안 하고 능력 있으면 누구든지 쓰는 대통합 인사를 하겠다는 박 후보 측 안이 대통령제에서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정당 아닌 당이 어디 있는가. 내각제도 아니고 오히려 형식상으로 사람만 갖다 놓고 하는 거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박 후보 측 정치쇄신안이 야권과의 근본적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여야 쇄신안이)80%이상 같다” 며 “기본적으로 새누리당 안은 국정을 책임지는 1당의 책임정당 안으로서 실천 가능한 것, 정치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에 방점이 있다. 또 하나 특징은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의지, 공천 비리의 경우는 주고 받은 돈의 30배를 과태료로 물리거나 그리고 청탁만 해도 처벌하고, 친인척비리. 그런 굉장한 부정부패 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위원장은 이어 “그런 부분에서 오히려 새누리당 안이 잘 되어 있다”며 “결국 정치쇄신이나 새정치니 개혁이니 이런 건 말 가지고 소용없고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위원장은 정치쇄신안이 굳이 대선후보의 공약이라기보다 과반수 정당인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그냥 추진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거꾸로 말하면 민주당에서 내놓을 게 하나도 없고 다수당이 아니니까. 그건 방향을 정해서 간다는 것”이라며 “국회선진화법 통과로 아무리 150명 정당이라고 해서 함부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게 됐다. 후보들이 기득권 내려놓겠다, 추진하겠다, 그래서 본격적인 실천만 되면 새 정치가 되는 의미에서 선거에서 정치쇄신 공약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게 싫어서 야당이 실천협의회도 주장하고 여당의 국정쇄신정책회의도 그래서 만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제가 정치하러 온 것도 아니고 깨끗한 정부, 나라를 위해서 왔는데 저희들이 마련한 안이 정말 실천되는 걸 보고 싶다. 거기에 방점을 찍고 계속 노력을 하려고 한다. 말밖에 있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새정치다, 약속을 지키는 게 새로운 정치라고 생각해서 이런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대선기간의 변수에 대해 “정치는 편안하면 안 된다. 박근혜 후보가 조금 여론의 우위에 있다면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더욱 수용하고 유세 현장에서 나간다면 박근혜 후보가 가능성이 확실하게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겸손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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