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경제 좋아지면 기존순환출자 해소도 검토"

    정당/국회 / 박규태 / 2012-12-12 15:50:00
    • 카카오톡 보내기
    "朴도 나중에 검토 마음 가져"
    [시민일보] 김광두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은 12일 "경제가 좋아지면 기존순환출자 해소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PBC<열린세상, 오늘>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가 기존순환출자에 대해서는 일단 유예하고 나중에 검토해보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기존순환출자를 그대로 용인하겠다고 말씀하신 배경에는 경제위기관리의 필요성이 깔려 있다"며 "내년에 특히 경제가 아주 어려울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를 책임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경제위기관리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순환출자까지 고리를 끊는 데 투입되는 자금에 대해 "민주당쪽에서는 8조5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20조 정도를 얘기하고 있으니 8조5000억원부터 20조의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줄푸세'를 만들었던 김 단장은 박 후보의 '줄푸세'가 '경제민주화'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줄푸세는 경제민주화도 하면서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벌들이 죄를 많이 짓고도 그 동안에 계속 집해유예 받아오지 않았냐. 이걸 제대로 벌을 주자는 게 법질서 세우자는 것"이라며 "줄푸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연구를 하고 그리고 얘기를 해야 되지, 그냥 비상적으로 정치적 공격용으로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가 줄푸세를 계승했다고 보는 측면에 대해 그는 "그것은 공격용으로 쓰는 거고 당시 747이라는 구호를 분명히 내세웠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대기업에 대해서 프렌들리한 정책을 쓰겠다고 하고 그랬기 때문에 이 정부는 초기부터 지나치게 재벌하고 친한 것 아니냐, 이런 관점에서 문제가 제기가 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규태 박규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