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 흑색선전' 비난

    정당/국회 / 박규태 / 2012-12-13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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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13일 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를 '흑색선전'으로 몰아세우며 전날에 이어 비난을 이어갔다.

    이날 의정부 유세에 나선 박근혜 후보는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의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이 정말로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있다면 민주당은 증거를 내놓고 내놓고 경찰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증거도 없고 잘못 짚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감금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민주당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상대 후보측은 국민들을 더 이상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아달라"며 "새정치에 반하는 민간인 불법사찰, 다수를 동원한 폭행, 감금 등 인권유린사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막바지 패색이 짙어지자 판 자체를 흔들려고 발버둥치고 있다"며 "친야 성향의 인터넷 언론과 막말의 진원지 나꼼수까지 가세하여 사진을 날조하고, 없는 말을 만들어내어, ‘후보가 굿을 했다’는 중상모략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과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도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하면서 가세하고 있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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