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측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씨가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종교단체인 신천지의 연관설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김용민씨도 '한나라당이 새누리가 된 이유...'하면서 가세하고 있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들의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한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런 허위사실에 속지 않도록 유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진짜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모든 체통과 체면을 다 포기한 듯하다"며 "이성을 상실했다고 본다. 기독교 이단인 '신천지'를 박근혜 후보와 연관 시켜서 또 허위사실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박 후보는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다. 분명하게 얘기하겠는데 거짓말이다.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라며 "박근혜 새누리당과 어떤 우호적 관계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씨는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과거 인터넷방송에서 발언한 '막말' 논란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