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일 이명박 대통령 측근의 특별사면에 대해 "그런 조치의 대화합조치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PBC<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새 정부가 출범하고 또 임기를 마지막으로 마감하는 교체기에 보통 과거에도 보면 새 임금이 나오면 옥문을 열어 준다고 하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선인하고 현 대통령께서 아마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주고 받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다만 특별사면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같은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 자신의 대통령 당선시절의 당선과정에 있었던 여러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정치보복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혹하게 집행을 했다"며 "그런 분이 자신과 연관된 사람들을 사면하게 하는 그런 일들을 할 것인지, 그렇게 되면 정말 형평을 잃은 처사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년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임 전 실장은 인수위 비서실의 역할에 대해 "비서실은 국민들과 당선자와의 소통 창구역할도 해야 하고, 대신해서 메시지도 전해야 한다. 거의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은 무한한 책임을 지고 일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조용하면서도 당선자와 동일체의 인식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